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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전설의 노란드레스…7년 만에 뮤지컬 '컨택트'


입력 2017.06.09 17:09 수정 2017.06.10 15:37        이한철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뮤지컬 '컨택트' 무대에 7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컨택트'의 '노란드레스의 여인'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

'컨택트'는 발레리나 김주원의 첫 뮤지컬 데뷔작이다. 이 작품으로 김주원은 그해 열린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컨택트'는 200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세계적인 작품이다. 2010년 국내 초연 당시 로맨틱한 사랑과 실연, 아픔 등의 아름다운 순간을 재즈, 현대무용, 발레, 스윙, 자이브 등 다양한 춤의 장르로 역동성 있게 담아내 주목을 받았다.

​김주원은 "'컨택트'는 관객이 가장 큰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작품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결핍되어있는 좋은 에너지와 흥분을 채워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또 "짜릿한 소통의 순간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담아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관객들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시켜 줄 것이다"며 첫 공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한국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맡은 토메 코즌은 '컨택트' 오리지널 캐스트 중 한 명이다.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는 '컨택트'의 연출가와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초연에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발레리나 김주원에 대해 "아름다움과 테크닉, 스타일, 연기력 등을 모두 갖춘 매우 뛰어난 여배우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주원은 마지막 세 번째 에피소드 '컨택트'에 '노란드레스의 여인'으로 출연하여 운명적 만남과 소통을 주제로 매혹적인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의 성공한 광고인이지만 속마음을 나눌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살아가는 마이클 와일리(배수빈)는 수차례 자살 시도 끝에 절망과 우울함으로 방황하다 우연히 들어간 한 재즈바에서 꿈의 이상형, 춤추는 노란드레스의 여인을 만난다.

와일리는 마법 같은 춤에 매료돼 어느새 용기를 갖고 노란드레스의 여인과 함께 멋진 스윙을 추게 된다. 노란드레스의 여인은 단지 아름다운 여인을 넘어 와일리가 세상과의 소통과 화해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목 그대로 '컨택트'다.

​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최정상 발레리나 김주원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으며, 2006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며 국내 발레계를 이끌어 왔다.

현재는 '아티스트 김주원'으로서 뮤지컬, 오페라, 한국무용,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발레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컨택트'에는 김주원을 비롯해 김규리,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등 배우들과 발레리나 최예원, '댄싱9' 스타 무용수 한선천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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