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eport] 정통 힐링 음악프로 '비긴 어게인'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노홍철
최강 뮤지션의 해외 버스킹 이야기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노홍철
최강 뮤지션의 해외 버스킹 이야기
“4명 모시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기적적으로 함께 배를 띄운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오윤한 PD
이들의 조합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물며 본인들도 “20대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이지만 이런 기회를 가질지 상상도 못했다”고 감회의 소감을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의 조합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흔히 언급하는 ‘역대급 조합’으로, 국내에서는 최고인 이들이 낯설 땅에서 버스킹을 하며 또 다른 음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콘서트를 통해서도 이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없었던 음악 팬들의 초미의 이목을 끌고 있는 JTBC ‘비긴 어게인’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유희열-윤도현과 '음알못'이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이 해외에서 낯선 거리 버스킹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관객은 길 가던 사람들이고 무대는 길바닥이다. 음악을 매개로한 여행을 통해 그동안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음악인들이 한팀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들 곁에는 노홍철이 있다.
21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오윤화PD는 “오랜 시간의 공을 통해 모두 함께 하게 됐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오윤환PD의 말에 따르면 끈질긴 구애(캐스팅 작업)를 끝으로 세 사람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성공했다. 노홍철은 “감독님이 세 분의 캐스팅을 언급하시는데 정말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해외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설정에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나선다는 점은 일단 신선하고 주목될 만 하다. 더욱이 이소라는 MBC '나는 가수다' 이후 예능 나들이 등 두문불출했던 상황에서 간간이 9집 앨범 발표 소식만 전해졌지만 이 역시 여전히 작업 중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오랜 기간 칩거했던 이소라의 ‘뮤지션으로의 귀환’은 음악팬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소라는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 가장 잘하는 노래를 등한시 했다”면서 “집에만 있다보니 건강도 더욱 악화됐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해지고 삶의 회복도 되찾았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곡을 받고 또 곡을 받고 그렇게 욕심만 내면서 앨범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은 ‘음악을 그렇게 어렵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이다”면서 “하루빨리 정리해서 앨범을 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유희열 역시 “한 번도 이 조합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나 역시 해외에서 버스킹을 하면서 ‘토이’의 일원으로 새로운 음악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게 됐다. 제목 그대로 새로운 시작의 의지를 갖게 했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윤도현은 "내가 몸담고 있는 YB와 함께 수많은 도전을 해왔다고 자부했는데 유희열과 이소라, 노홍철과 같이 다니면서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번 '비긴 어게인'은 같이 음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프로그램이다. 속된 말로 손해 볼 게 없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너무 편안함 속에서 음악을 했던 나의 처절한 경험을 했고 다시금 열정적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오윤환PD는 “우리 프로그램 속 음악을 들으면서 한 주를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기존 예능들과의 차별점이 분명하고 일단 편안한 음악 여행기라는 점에서 편안한 힐링을 선사할 거 같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고 재미도 추구해야 하지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잃지 않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그러한 과정을 볼 수 있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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