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믿고 보는 정선아, 치명적 팜므파탈
"알고 보면 외로운 여인" 정선아만의 조세핀
풀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완벽한 하모니 기대
뮤지컬 배우 정선아(33)가 또 다른 변신을 앞두고 있다.
정선아는 오는 1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역사상 최고의 팜므파탈로 불리는 조세핀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극 중 인물의 내면까지 표현해내는 세밀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온 정선아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조세핀은 나폴레옹의 삶에 유일한 사랑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선아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에는 조세핀이 섹시하고 관능적인 여인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연습을 할수록 그녀가 사랑이 필요하고 외로운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됐다. 굉장히 똑똑하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바보 같은 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해내려 노력 중이다"라며 정선아만의 조세핀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나폴레옹'은 풀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30여곡의 넘버를 선보이는 공연인 데다, 한국 공연에서는 조세핀의 넘버가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정선아는 '아이다'의 암네리스, '위키드'의 글린다, '데스노트'의 미사, '보디가드'의 레이첼 마론 등을 연기하며 압도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믿고 보는 디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나폴레옹'은 정선아 외에도 마이클 리, 한지상, 박혜나, 홍서영 등이 출연하며 10월 22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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