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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Q 영업익 7269억원...6년만에 최대


입력 2017.07.19 16:15 수정 2017.07.19 16:35        이홍석 기자

기초소재 수익성 확대와 전지 흑자전환 영향

매출 6조3821억원...2Q 기준 역대 최대

LG화학 최근 1년간 실적 추이.ⓒLG화학
LG화학이 기초소재의 수익성 확대와 전지부문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2분기 기준 6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LG화학은 1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821억원과 영업이익 72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8%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지난 2011년 2분기(7754억원) 이래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 분기(6조4867억원)에 비해 1.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1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실적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1조702억원) 대비 42.4% 증가한 1조523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상반기(1조6107억원) 이래 6년 만에 반기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2조8688억원으로 전년동기(10조933억원) 대비 27.5% 증가하며 반기 매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기 매출액 12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3186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가하락에 의한 기초유분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합성고무·ABS·PVC 등 다운스트림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1198억원과 영업이익 75억원을 달성했다. 소형 전지의 글로벌 고객들과의 사업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의 고성장세 지속, 전기차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자동차전지 적자폭 축소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6분기 만에 적자 기조에서 벗어났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473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시황 개선, 핵심 고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라인 재료 공급 및 ESS용 양극재 물량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52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 제품의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8.3%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857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하락했으나 고부가 차별화 제품위주의 믹스 개선 및 비용 절감 활동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2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전지부문의 흑자전환, 정보전자소재부문·생명과학부문·자회사 팜한농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기초유분 약세 지속에도 불구, 다운스트림 이익 확대로 견조한 수익 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사오딘다.

또 전지부문은 신규 전기차 출시 및 ESS용 전지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소형 전지의 핵심 고객 신제품 출시 및 신시장 수요 증가로 사업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증가 및 고부가 중심 제품 구조 전환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사업 관련해서는 생명과학부문은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 감소 가능성이 있으나 해외 매출 확대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호영 사장은 3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2분기에 이어 기초소재부문의 안정적 수익 창출 및 전지부문 사업 성장세 지속 등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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