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미온적' 질문에 "믿는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05 20:46  수정 2025.05.05 20:49

"혁신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상황,

개헌 통해 구해야겠단 생각 같아"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어떻게 하는 게 나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인식하고, 앞으로 그런 것들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노력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믿고 있다"고 했다.


한덕수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에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내세운 게 큰 덕이 됐다는 평가가 많은데, 갑자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당에서 선출된 후보가 어떤 경위를 거쳤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경제·민생·사회·외교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상황을 개헌을 통해서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직후 김 후보와의 회동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김 후보가)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라고 세 번쯤 말했다. 이젠 김 후보와 내가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확실한 대답은 안 했고, '네' 정도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자리에서 김 후보는 한 후보를 잠시 조우했다"며 "그 과정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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