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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임슬립…김남길X김아중 '명불허전', 뭐가 다를까


입력 2017.08.05 09:47 수정 2017.08.06 10:21        부수정 기자

한의학·현대의학 신선한 조합

타임슬립 소재 어떻게 풀지 관건

tvN 새 토일극 '명불허전'은 17세기 조선의 남자 의원 허임(김남길)과 21세기 대한민국 여자 의사 최연경(김아중)이 시공간을 초월하며 성장을 이루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tvN

한의학·현대의학 신선한 조합
타임슬립 소재 어떻게 풀지 관건


한의학과 현대의학, 그리고 타임슬립이 만났다.

tvN 새 토일극 '명불허전'은 17세기 조선의 남자 의원 허임(김남길)과 21세기 대한민국 여자 의사 최연경(김아중)이 시공간을 초월하며 성장을 이루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연출한다.

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 감독은 "허임이라는 실존 인물에 궁금했고, 400년 전의 실존 인물이 현재로 떨어진다면 어떨까 싶었다"면서 "결국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 묻는 작품이다. 유쾌하게 시작해서 감동으로 마무리될 드라마"라고 밝혔다.

이어 "의학, 한의학, 로맨스, 타임슬립, 코미디, 감동 등이 담긴 종합선물세트"라며 "두 의사의 감정에 중점을 둬 연출했다"고 전했다.

tvN 새 토일극 '명불허전'은 17세기 조선의 남자 의원 허임(김남길)과 21세기 대한민국 여자 의사 최연경(김아중)이 시공간을 초월하며 성장을 이루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tvN

김남길은 조선 최고 침술가 허임 역을 맡았다. 허임은 실존 인물로, 허준과 동시대를 살며 침구 의학의 발전을 이끌었던 17세기 조선 한의학의 쌍두마차. 극 중 허임은 최고의 침술을 지녔으나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비뚤어진 의원이자 뜻밖의 사건을 계기로 4백여 년 후의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게 되는 인물이다.

'상어'(2013) 이후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김남길은 "그간 어두운 캐릭터를 맡아와서 고독하고, 외로운 이미지가 있는데 '해적'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도 그렇고, 다른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신선한 부분은 없다. 깊이 있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임이 현대에 와서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어둡지 않게 보여줄 것"이라며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건 의술보다는 사람이라는 메시지에 끌렸다"며 "한의사 캐릭터는 속성으로 배웠고, 내가 가진 모습들을 캐릭터에 투영해 연기했다"고 전했다.

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한 김남길은 "영화와 드라마는 장르적 차이가 있다"면서 "영화와 드라마 현장의 온도 차이가 크긴 하지만 드라마만의 매력을 느낀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무조건 좋은 영화는 아닌 것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꼭 훌륭한 작품은 아니다. 창피한 작품은 만들지 말자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김아중과의 호흡에 대해선 "난 여배우 복이 많은 배우"라며 "김아중 씨의 열정에 놀랐다. 여러 부분을 신경 쓰며 연기하는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tvN 새 토일극 '명불허전'은 17세기 조선의 남자 의원 허임(김남길)과 21세기 대한민국 여자 의사 최연경(김아중)이 시공간을 초월하며 성장을 이루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tvN

그러자 김아중은 "김남길 씨의 매력적인 모습들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며 "김남길 오빠는 긴장하지 않고, 긴장하더라도 티가 나지 않더라. 현장에서 편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부러웠고, 배울 점이라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김아중은 최연경 역을 맡았다. 최연경은 화려하고 차가운 외면과는 반대로 마음속에 상처와 비밀을 품은 흉부외과 3년차 레지던트로 철저한 자기관리에 능한 커리어우먼이다. 침술은 의술로 인정하지 않는 그는 17세기 조선에서 온 의원 허임과 엮이면서 엄청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걸크러시 캐릭터에 대해 김아중은 "자기 맡은 바를 열심히 해내려고 하는 역할"이라며 "걸크러시보다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삶을 충실하게 살려고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사와 양의사의 대립을 그리는 게 아니라 '좋은 의사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메디컬 어드벤처"라며 "전작보다 밝지만 깊이 있는 고민하는 캐릭터다. 허임과 최윤경의 조합이 신선할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유민규는 조선시대 내의원 소속 약제창 의원 유진오와 현재 유학파 한의파 유재하, 1인 2역을 소화한다. 문가영은 허임의 혜민서 조수이자 충직한 조력자 동막개로 분한다.

12일 오후 9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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