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손글씨로 만든 뮤지컬 '서편제' 포스터

프로파간다 최지웅 실장 "수준 높은 작품들 다수"

뮤지컬 '서편제' 캘리그라피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됐다. ⓒ CJ E&M

2017 뮤지컬 '서편제' 캘리그라피 공모전 당선작이 29일 발표됐다.

지난 7월31일부터 한 달여 동안 진행된 공모전은 총 380여개의 작품들이 참여해 일반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 1편, 입선작 10편, 총 11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중 우수작은 스페셜 포스터 액자로 만들어 당선자에게 특별한 선물로 증정된다.

11개의 최종 당선작들은 '서편제' 공연장인 광림아트센터 BBCH홀 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이이다. 당선작 외에 참여자들이 올린 380여개 작품들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서편제캘리공모전'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프로파간다' 최지웅 실장은 "참가작들의 수준이 상당히 뛰어나서 놀랐다. 서편제 가사를 넘어 다양한 감정까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손 글씨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또 우수작에 대해 "주인공 송화처럼 강인한 느낌을 가진 두꺼운 '언'자를 시작으로, 서서히 가슴 속에 스며드는 듯 얇은 두께의 '다'자로 마무리 되는 시선의 흐름이 좋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우수작의 영광을 안은 박현선 씨는 "공모했던 '언젠가 알 게다, 모든 건 시간이 알게 할 게다'라는 서편제의 글귀가 개인적으로 깊은 울림으로 다가와 선택하게 됐다. '서편제' 덕분에 오랫동안 행복할 것 같다"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편제'는 3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자신의 운명을 헤쳐 나가는 진정한 아티스트 송화 역으로 이자람, 차지연, 이소연이 캐스팅됐으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이정열, 서범석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