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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수요 급증...올해 15.6% 증가


입력 2017.10.10 07:00 수정 2017.10.10 08:28        이홍석 기자

전 세계 평균 배 이상...글로벌 비중 13%로 2%p 늘어

UMC·TSMC·GF·타워재즈 등 파운드리업체들 공장 건설 활발

2015-2017 주요 파운드리업체들의 중국 매출 추이(2017년은 전망치, 단위:백만달러·%)ⓒIC인사이츠
전 세계 평균 배 이상...글로벌 비중 13%로 2%p 늘어
UMC·TSMC·GF·타워재즈 등 파운드리업체들 공장 건설 활발


중국 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전문회사) 업체들의 성장에 힘입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순수 파운드리(Pure Play Foundry)업체들의 중국 내 매출은 약 69억5000만달러(약 7조9680억원)로 전년도(60억1000만달러)에 비해 약 15.6%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률에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중국 현지 팹리스 업체들의 성장으로 파운드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였던 비중은 지난해 11%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로 인해 TSMC, 글로벌파운드리, UMC, 파워칩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이 앞다퉈 중국에 현지 생산시설 마련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들 신공장들은 대부분 올해 말 이나 내년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IC인사이츠는 설명했다.

대만 UMC는 지난해 11월 중국 업체와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300mm 공장(팹)에서 40나노 공정을 시작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 28나노 공정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중국 푸젠진화반도체와 합작으로 푸젠시에 300mm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으로 32나노 공정으로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만 TSMC도 3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난징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으로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16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글로벌파운드리(GF)는 올 1분기 청두시 정부와 합작으로 300mm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초 건설이 완료되는 이 공장에서는 팹리스 업체들이 주요 제품인 130나노와 180나노 시스템반도체를 양산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업체인 타워재즈도 중국 현지 업체인 타코마세미컨덕터와 협력해 난징에 200mm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IC인사이츠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제조기술 확보에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와 많은 팹리스업체들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거나 주요 파운드리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선도적인 제조 기술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C인사이츠는 "주요 업체들과의 제휴는 중국 팹립스업체들에게는 최신 제조 기술에 기반한 생산력을, 파운드리업체들에게는 중국 내에서의 존재감과 매출원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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