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ALCS 선착…벌랜더까지 구원 등판
NL 시절이던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진출
LA 다저스와 함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올인’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가장 먼저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원정 4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먼저 3승(1패)을 거둔 휴스턴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이제 휴스턴은 클리블랜드, 뉴욕 양키스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휴스턴은 리그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은 12년 만이다. 당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던 2005년 세인트루이스와 만났고, 월드시리즈까지 올랐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퇴한 바 있다.
양 팀 선발이 5회를 채우지 못한 가운데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판가름 났다. 경기의 중요도를 감안한 듯 두 팀 모두 1차전 선발을 내세웠는데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이 구원 등판했다.
승자는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2-3으로 뒤진 8회, 4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세일을 상대로 알렉스 브레그먼의 동점 홈런 등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9회 1점을 더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9회말 라파엘 데버스의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한 점 따라 붙는데 성공했지만 끝내 동점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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