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이승기 "에너지 꽉 차…연내 TV로 복귀하고파"
최근 전역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일 자신의 팬카페에 전역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승기는 "가족 전역 행사도 아닌데 축하해준 모든 팬분께 감사드린다"며 "완전한 민간인이자 육군 예비역 병장 이승기로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수전사령부에서 복무한 이승기는 "부대 생활과 훈련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걸 뛰어넘어 어느 순간 강도 높은 훈련에 설레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어디서 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하는지가, 무엇을 하는지보다 어떻게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의 이승기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명확했던 것 같지만 30대 이승기가 특전사에 복무하며 느낀 것은 '20대에 힘들고 지치던 그 순간이 조금은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았나'였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또 "전역을 앞두고 많은 분이 푹 쉬다가 충전하고 일을 시작하라고 하지만 저는 이미 에너지가 꽉 차 있기 때문에 이 에너지를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TV를 통해 인사를 드리고 싶은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지겹게 보게 해드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승기는 지난 31일 충북 증평군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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