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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양세종인데…차갑게 식은 '사랑의 온도'


입력 2017.11.22 08:11 수정 2017.11.22 10:37        부수정 기자

지지부진한 전개와 이야기로 비판

양세종, 2017 최고 루키로 떠올라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가 한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했다.ⓒSBS

지지부진한 전개와 이야기로 비판
양세종, 2017 최고 루키로 떠올라


차갑기만 한 '사랑의 온도'였다.

배우 서현진 양세종 주연의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가 한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사랑의 온도'의 시청률은 37회 6.7%(전국 기준)·38회 7.7%·39회 8.4%·40회 8.2%를 나타냈다.

KBS2 '마녀의 법정'은 12.6%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지켰고, MBC '20세기 소년소녀'는 2.1%와 2.3%를 기록했다.

이날 '사랑의 온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정선(양세종)과 현수(서현진)가 결혼하는 모습을 마무리됐다.

'사랑의 온도'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다. 서현진, 양세종이라는 두 스타 카드를 썼지만 지지부진한 전개와 길 잃은 이야기로 비판받았다.

'닥터스', '상류사회' 등으로 사랑받은 하명희 작가의 신작인 '사랑의 온도'는 6살 나이 차가 있는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 이야기다. 2014년 하 작가가 쓴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올 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의사 선후배로 만났던 서현진과 양세종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로맨스로 화제가 됐다. 특히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로 안방 흥행 2연타를 쓴 서현진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끌었다.

2017년 최고 신예로 떠오른 양세종의 로맨스 연기도 관전 포인트였다.

이런 관심 덕인지 초반에는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극 중반을 넘어서며 정선, 현수, 정우(김재욱), 홍아(조보아)의 답답한 사각관계가 이어지며 흔들렸다.

현수는 정우와 정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듯한 모습으로 '어장관리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서현진의 열연이 안타까울 정도로 캐릭터가 무너진 것이다.

멋지기만 했던 '대표님' 정우도 현수를 사이에 두고 정선과 갈등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줬다. 이는 배우들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야기 탓이다.

시청자들은 하 작가의 이야기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들은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양세종은 로맨틱한 면모로 여성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김재욱도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고, 서현진은 흔들리는 극을 잡고 완주했다.

'사랑의 온도' 후속으로는 윤균상, 정혜성 주연의 '의문의 일승'이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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