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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게 없다?' 비수기 극장가, 12월엔 황금 라인업


입력 2017.12.01 00:25 수정 2017.12.01 08:55        이한철 기자

'어쌔신' '스타워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습격

'신과 함께' '1987' 한국영화 자존심 지킬까

최근 극장가는 별다른 '대박' 영화 없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개성과 재미를 갖춘 작품들이 다양하게 개봉했지만 뭔가 허전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말연시가 시작되는 12월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가로 확실하게 돌릴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 12월에 잇따라 개봉한다.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포스터. ⓒ 우성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작품은 7일 개봉하는 '어쌔신: 더 비기닝'이다. 이 작품은 무차별 테러로 연인을 잃은 평범한 남자가 완벽한 살인 요원으로 다시 태어나 1급 테러리스트를 막는 첫 번째 미션을 그린 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의 백미는 바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액션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진다는 점. 미치 랩(딜런 오브라이언)의 다듬어지지 않은 액션과 노련한 액션을 단계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또한 영화가 진행될수록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액션의 강도, 테러리스트와의 대결도 점차 거대해진다.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미치 랩'의 활약을 통해 이 영화가 왜 뉴 액션 블록버스터인지 제대로 증명할 예정이다.

12월 14일 찾아오는 작품은 8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다. 레이(데이지 리들리), 포(오스카 아이삭), 핀(존 보예가)과 같이 새로운 캐릭터로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이 영화는 아담 드라이버, 도널 글리슨, 베네치오 델 토로와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시리즈의 40주년 기념작이자 배우 캐리 피셔의 유작인 이번 영화는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물론, 거대한 스케일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월 20일에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한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마동석 등 충무로 흥행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또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구현하기 위한 CG 기술의 집약은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또 다른 요소다.

12월 27일에는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22살의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을 파헤치는 영화 '1987'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화이' '지구를 지켜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준환 감독이 선보이는 4년 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김윤석, 김태리, 하정우, 유해진과 같은 연기파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요소 중 하나.

이처럼 단 한주도 놓치기 싫은 매력으로 무장한 영화들이 12월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만큼 치열하게 전개될 흥행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어떤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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