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그것이 알고싶다', "여고생 정양의 손목을 하천에 버린 것은 누구인가?" 재조명


입력 2018.01.06 00:17 수정 2018.01.07 00:55        임성빈 기자
ⓒ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알고싶다'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온 바 있다.

6일 '그것이알고싶다'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다룬 사건 중 대중들에게 충격을 준바 있는 '사라진 손목-영동 여고생 살인 미스터리'편이 눈길을 끈 것.

이 사건은 지난 2001년 3월 8일 오전 충북 영동의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일어났다. 인근 향수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 정소윤 양의 시신이 발견된 것.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밝고 활달한 모범생이었던 소윤이는 전날 인근 식당아주머니의 목격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흐트러짐 없는 교복 매무새는 성폭행 흔적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실제 사건 현장에서는 소윤이의 양 손목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범인을 특정 지을 혈흔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 떨어져 있던 머리핀과 볼펜, 피 묻은 곡괭이, 그리고 시신의 목에 남은 슬리퍼 자국만이 그날 밤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범인은 왜, 사건 현장에서 소윤이의 손목을 훼손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사건이 일어난 그 거리에는 CCTV 하나 없었고 소윤이나 범인의 행적을 증명할 목격자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공사장 인부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비롯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루어졌지만, 그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범인은 끝내 검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사건 담당 형사는 인터뷰에서 "절도, 도박 전과자 중에 혹시 처녀의 손을 빌어서 이런 과오를 씻으려고 하는 미신적 요법을 믿는 자의 범행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죠"라고 범행동기를 추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범인이 왜 피해자의 손목을 잘랐는지 아직도 의문이라며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아쉬움에 지금도 가끔 그 때의 형사수첩을 들여다본다고 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지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