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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가전 공장 가동 개시…3억8000만달러 투자


입력 2018.01.13 06:00 수정 2018.01.13 13:08        이홍석 기자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공장서 출하식 개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신규 가전 공장에서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출하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랄프 노만 연방 하원의원, 팀 스캇 미국 상원의원, 맥마스터 주지사, 김 사장,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김영준 애틀랜타 주재 총영사.ⓒ삼성전자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공장서 출하식 개최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 공장 가동을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신규 가전 공장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과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하식 행사를 개최하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약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하고 미국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 말까지 이 공장에서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해 라인별로 2교대 체제로 운영하며 연간 세탁기 1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이 공장에는 504명의 직원이 고용돼 있으며 프런트 로드(드럼세탁기 형) 방식 세탁기 생산을 먼저 시작하고 이후 톱 로드(통돌이세탁기 형) 방식 세탁기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1분기 중 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이 날 가동에 들어가면서 조금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여부를 앞두고 이뤄져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통상 압박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6월 3억8000만달러(약 40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연간 120만대를 초과해 미국에 수입되는 세탁기에 대해 50%의 관세를 물리자는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정부의 최종 결정만이 남은 상태로 이르면 이 달 말경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세탁기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참전 용사와 불치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자유와 희망재단,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를 지원하는 보이즈 팜과 뉴베리카운티 박물관에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는 “삼성전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 공장을 기회로 미국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하길 기대한다"며 "그 여정을 사우스캐롤라이나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 대학 클렘슨,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과 함께 5년간 제조기술 등의 연구에 공동 투자하는 ‘팔메토 컨소시엄’을 체결해 지역사회와 함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같이 추진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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