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인 "괴물에 관한 말 모두 사실"
고은 시인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영미 시인은 자신이 폭로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영미 시인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입니다. 나중에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나가서 상세히 밝히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시인 고은 성추행 폭로 뒤 한국 교과서에서 지워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고은 시인이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영국의 한 출판사에 성명서를 보냈고, 이 글을 통해 성추행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은 시인은 이 글에서 "나는 최근 의혹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유감이며 나는 이미 내 행동이 초래했을지 모를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뉘우쳤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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