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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드레스 입고 무대에 올랐더니 팬들이 오열


입력 2018.04.01 22:37 수정 2018.04.01 22:39        박창진 기자
ⓒJTBC 사진자료

'평양공연'이 오늘(1일) 개최됐다. 오늘 개최된 '평양공연' 중계는 생중계가 아닌, 녹화 중계로 오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평양공연'에 참가하는 이선희의 방송사고가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선희는 콘서트와 방송에서 몇차례 드레스를 입어봤지만 번번히 실패하거나 사고를 일으켰다고 고백했다.

이선희는 데뷔 당시 소년같은 이미지가 강하고 지정장이나 청바지같은 의상만을 입는 것으로 유명해, 심지어 데뷔 초에는 PD들이나 주위로부터 치마를 입혀보고자 하는 시도가 수차례 있었다.

이에 이선희는 한 번은 방송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르기를 원했다며 "처음에는 '노래가 안 될 거다. (드레스를) 입으면 안 하겠다'라며 거절했다. 그런데 강변가요제에서 연출을 맡아 내가 '아빠'라고 부르던 친한 PD가 '입어, 녀석아'라고 말하길래 결국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색한 느낌은 계속됐고 관객들이 울기까지 했다며 "그 분위기에 묻혀서 몇소절 못 부르고 나도 울었다. 방송사고였다"라며 "보이시한 이미지 때문에 여자팬이 많았다. 그런데 (이미지의 부조화 때문에) 울었던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콘서트에서 빨간 드레스를 입었다 실패했다는 이선희는 "공연에서 특별한 것을 보여주고자 빨간 가죽 드레스를 입고 계단에서 우아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함성이 이어지다, 모습이 다 보이자 (관객들이) '이건 아니지'라고 하더라.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며 "어렸을 때는 편해서 바지를 입는다 했지만 다리가 무다리다"라며 바지만 입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한편 1일 개최된 '평양공연' 중계는 생중계가 아닌, 녹화 중계로 오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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