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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나경원 발언에 유시민 큰 웃음 "그게요?"


입력 2018.04.20 10:40 수정 2018.04.20 10:40        이한철 기자

드루킹 사건 놓고 엇갈린 의견 눈길

유시민 작가와 나경원 의원이 '썰전'에서 드루킹 사건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JTBC 방송 캡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유시민 작가의 JTBC '썰전'을 통해 또 한 번 격돌했다.

20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드루킹 사건과 개헌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나경원 의원과 유시민 작가는 최근 MBC '100분토론'에서 한 차례 맞붙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경원 의원은 작심한 듯 드루킹 사건을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저희는 (드루킹 사건을) '댓글 게이트다' 이렇게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이 전 정권의 기반을 흔드는 역할을 했다. 민심과 여론을 조작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던 것 아니냐. (드루킹 사건은) 국정원 댓글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그게요?"라며 황당하다는 듯 큰 웃음을 보였다.

유시민 작가의 반응에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은 나경원 의원은 "수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만약 김경수 의원, 민주당과 연결고리가 있다면 이 부분은 국정원보다 더 엄하게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재차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사실이 다 나와도 김 의원에게 별문제가 아니다. 그 사람들이 한 나쁜 짓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정원 댓글, 기무사 정치 개입이 문제가 된 것은 국가정보기관이나 군 사정기관이 국민 예산과 공무원을 동원해 여론조작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며 "어떻게 그보다 큰 사건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도 유시민 작가와 나경원 의원의 발언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9일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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