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北억류 미국인 석방 가능성…한국인 석방 문제는?


입력 2018.05.04 11:52 수정 2018.05.04 11:52        박진여 기자

트럼프 “北 억류자 석방 주목”

통일부 “문제 해결 위해 노력”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억류자 송환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가 부각되며 우리 국민의 송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트럼프 “北 억류자 석방 주목”
통일부 “문제 해결 위해 노력”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억류자 송환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가 부각되며 우리 국민의 송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남·북·미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상징으로 억류자 송환 가능성에 기대가 실린다. 또 북한의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비춰 국제적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억류자 석방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으며 이들의 송환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른다.

하지만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통일부는 4일 한국인 억류자와 관련 "현재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사안이 없다"면서 "정부의 기본 입장 하에 억류자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억류자 석방 문제가 논의됐는지 여부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내용이 남과 북은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돼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4일 한국인 억류자와 관련 "현재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사안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현재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김정욱(54), 김국기(64), 최춘길(59) 선교사 3명과 고현철(55) 씨를 비롯한 탈북민 3명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를 통해 억류 사실이 확인됐으며, 북한 형법상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으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송환 가능성이 제기되는 억류 미국인은 김동철 목사와 김상덕 평양과학기술대 초빙교수, 김학송 평양과기대 직원 등 3명이다. 이들도 간첩 혹은 적대행위 혐의로 장기 억류돼 있다.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석방됐으나, 미국으로 송환돼 사망하면서 강한 반북 정서가 형성됐다. 이 같은 상황 속 북한의 비핵화 문제 뿐 아니라, 인권 문제도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류자 송환 문제를 강조하고 있고, 남북 정상 간 인도적 문제 해결을 합의하면서 북한의 억류자 송환 가능에 주목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진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