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세븐틴 우승…조용필도 놀란 아이돌의 힘
김경호·린 이어 조용필 특집 우승 '대미 장식'
아이돌그룹 세븐틴이 '불후의 명곡' 조용필 특집 3부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5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3부에서는 '가왕' 조용필 특집 3부가 펼쳐졌다.
이날 경연은 역대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에 빛나는 정동하와 역대 최고점에 빛나는 민우혁을 비롯해 총 6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세븐틴은 경연에 참여한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비련'을 부른 정동하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른 다비치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세븐틴이 선곡한 곡은 1980년 조용필 시대의 개막을 알린 명곡 '단발머리'였다.
세븐틴은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밝은 에너지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아이돌 그룹에 대한 편견을 깨는 가창력에 '가왕' 조용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용필은 "춤은 잘 추는 건 잘 알려졌는데 노래를 저렇게 잘한다니 깜짝 놀랐다"며 "저는 지금 안 태어난 게 좋다. 너무 신선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븐틴은 총 432표를 얻어 다비치를 꺾고 1승을 거둔 정동하를 제친 데 이어 '고독한 런너'를 부른 민우혁,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른 한동근, '여행을 떠나요'를 부른 장미여관을 차례로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녹화를 마친 후배 가수들은 조용필과 함께 한 녹화에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조심스럽게 인증샷 촬영에 흔쾌히 응하는 조용필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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