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중국 출시…"초코파이 신화 재현할 것"
현지명 ‘랑리거랑’ 출시… 바삭한 식감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 공략
오리온은 10일 중국법인을 통해 옥수수스낵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의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출시한 꼬북칩은 출시 1년 만에 3200만 봉이 팔렸으며 최근에는 월 50억 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인기 제품이다.
오리온은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 특성에 따라 꼬북칩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현지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R&D 통합관리’의 일환으로 한·중 연구소가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참여했으며, 베이징과 광저우 공장에 각각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꼬북칩의 중국명인 ‘랑리거랑’은 '룰루랄라'와 같이 기분이 좋을 때나 신이 날 때 쓰는 표현으로, 직역하면 ‘물결 속의 물결’이란 뜻을 갖고 있다. 물결치는 듯한 4겹의 모양과 과자를 먹었을 때 나는 재미있는 소리, 흥이 절로 나는 식감 등을 ‘랑리거랑’이라는 제품명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중국 시장에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콘스프맛’을 우선 출시하고 10~29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기존에 파이와 감자 스낵 위주였던 주력 품목을 옥수수 스낵으로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높여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이 중국법인의 제2 도약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초코파이 신화를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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