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범계, 민주당 당대표 출마선언…"친문 단일화? 끝까지 완주할 것"


입력 2018.07.04 12:34 수정 2018.07.04 13:21        조현의 기자

"부엉이모임, 권력 추구 안 해"

친문 후보 단일화엔 "완주할 것"

송영길 의원도 이달 중순께 출사표

"부엉이모임, 권력 추구 안 해"
친문 후보 단일화엔 "완주할 것"
송영길 의원도 이달 중순께 출사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입법·사법·행정 경험과 능력을 당의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며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 적폐청산위원장, 최고위원이었던 제가 이번 전대에서 공정한 돌풍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현재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지방선거 압승이라는 영광 뒤에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안들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촛불혁명의 주역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며 "당을 끊임없이 혁신해 한국사회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기 당 대표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가운데 박 의원은 "더 이상 갑질 공천시비는 없어야 한다"면서 공천 논란 근절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예측 가능한 공천 룰을 총선 1년 전에 조기 확정해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시스템을 정립하겠다. 또 윤리심판원의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해 공천을 포함한 각종 인사와 포상, 징계 등에 대한 전문성과 중립성,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약으로 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민주연구원 전면 개편, 취임 3개월 내 '온라인 네트워크' 운영 등을 내놓았다.

"부엉이 모임? 전대 전까지 활동 중단해야"

박 의원은 출마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친문 핵심의원들의 '부엉이 모임'과 관련해 "부엉이 모임은 패권이나 권력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본다면 전대 이전까지는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문(親文)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선 "후보 단일화는 단일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할지 모르겠으나 그 외의 사람은 소외시키는 '분열의 정치'를 만든다"면서 "저를 위한 단일화는 고려한 적 없다. 절대적으로 전대를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다른 후보들의 출사표도 이어질 전망이다. 당내에선 십여명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도 이달 중순께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현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