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3골에 관여한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년 전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월드컵 역사상 첫 결승전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프랑스는 전반 초반 크로아티아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크로아티아는 16강 토너먼트부터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프랑스를 압박했다.
공격수부터 시작되는 강한 압박에 프랑스는 그리즈만과 음바페 등 공격진이 좀처럼 공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흐름을 다시 프랑스 쪽으로 가져온 것은 그리즈만이었다. 그는 전반 17분 노련한 움직임으로 크로아티아 진영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이후 직접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의 정교한 왼발 킥이 수비를 하던 만주키치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프랑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득점은 프리킥을 얻어내고, 정교한 킥까지 선보인 그리즈만의 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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