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현장]감성 담은 '여수 다락휴' 여행자 마음 사로잡을까


입력 2018.08.01 16:18 수정 2018.08.02 08:46        김유연 기자

나홀로 여행자 겨냥…편의성·접근성·감성 인테리어

가격책정· 약한 방음·어메니티 구성 아쉬워

여수 다락휴.ⓒSK네트웍스

무인키오스크를 통해 편리하게 '여수 다락휴'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컨시어지에서 바로 렌터카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도 있다. 나홀로 여행을 마친 후 여수 밤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호텔에서 여행객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SK네트웍스 워커힐의 세 번째 다락휴가 추구하는 '신개념의 여행자 플랫폼'의 방식이다.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지난 31일 서울 용산역에서 KTX로 3시간이 걸려 '여수 다락휴'를 찾았다. 여수 다락휴는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로 약 5분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인근 지역의 명소인 오동도부터 여수 명물이 된 낭만포차, 돌산대교까지 가까워 여행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여수 다락휴는 앞서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의 캡슐호텔 다락휴와는 달리 도시 여행자를 위한 '콤팩트 럭셔리 호텔'을 표방한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무인결제기(키오스크)를 통해 예약번호와 휴대폰번호 등 간단한 사항을 입력하고 결제를 진행하면 체크인 카드가 발급된다.

다락휴는 총 56객실로 오션뷰 객실 5개, 스탠다드 객실 51개로 이뤄져 있다. 스탠다드 1개 숙소는 장애인 전용이다. 2.7평 남짓 규모에 휴식공간을 꾸리다보니 아쉬움이 남았다.

워커힐과 동일한 수준의 어메니티 제공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샴푸와 바디워시만 갖추고 있었다. 칫솔, 면도기 등을 비롯한 일회용품이 구비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직접 챙겨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된다. 물이나 음료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미니바, TV도 없다. 대신 방마다 하만카돈의 스피커가 설치돼 있지만 방음이 미흡해 볼륨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여수 다락휴 커뮤니티 라운지. ⓒ데일리안

다락휴는 여행자들의 감성을 곳곳에 담는데 주력했다. 객실과 연결된 커뮤니티 라운지는 밤이 되면 천장에 매달린 조명들이 알록달록한 자태를 뽐내며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커뮤니리 라운지 한켠에는 여행객들이 본인이 찍은 사진을 직접 출력해 공유할 수 있는 '여수 투 고'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 커뮤니티 라운지에는 한번에 최대 50명의 인원이 수용 가능하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는 빵과 음료, 커피 등 간단한 조식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외부 음식 반입은 제한돼 있다.

다락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편의성도 높였다. 다락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예약과 체크인·체크아웃은 물론 조명과 냉난방 조절이 가능하다. 원거리에서도 사용 가능해 입실 전 에어컨을 미리 작동시킬 수도 있다.

SK렌터카와의 연계를 통해 12시전 전까지 렌터카를 신청하면 호텔에서 바로 수령과 반납이 가능하다. 체크인 또는 체크아웃 이후 차량을 수령·반납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이동했던 동선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다락휴는 주변 인근 게스트하우스 가격대보다는 높고 호텔보다는 낮다는 평가다. 다락휴의 1박 가격은 성수기 기준 오션뷰 14만5000원, 스탠다드 12만5000원이다. 비성수기 기준 오션뷰 12만 5000원, 스탠다드 10만5000원이다. SK렌터카는 호텔 패키지와 함께 이용 시 하루 기준(아반떼)7만2193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락휴는 한달 간 고객 예약을 제한해 고객 가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강원도 양양을 다락휴 4호점으로 무게를 두고 다락휴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철호 워커힐 상무는 "이달까지 숙박을 30실로 제한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다음으로 강원도 양양 등 로컬 여행지로 선호되는 곳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