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칵 뒤집힌 베트남 현지반응 ‘박항서 찬양’
베트남이 다시 한 번 국가 차원의 축제를 맞이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 후반 3분에 터진 응우옌반또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행이다. 베트남은 남베트남(베트남 민주공화국) 시절이던 1958년 자카르타 대회서 준결승에 오른 바 있으나, 베트남 전쟁 후 남베트남이 북베트남에 흡수됨에 따라 기록을 계승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베트남 국민들은 최초의 성과에 잔뜩 흥분한 분위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베트남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인 박항서 감독이 자리하고 있다.
시리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베트남에는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호치민 등 주요 도시에서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기쁨을 만끽하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민들은 자국 국기는 물론 대한민국 국기까지 흔들면서 박항서 감독을 찬양하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베트남을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올려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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