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한 것과 ‘다른 메뉴’라고 백 대표에게 지적받은(오른쪽) 정 씨의 ‘치킨스테이크’와 관련해 앞서 제작진은 특정 시간까지 메뉴명, 조리법, 가격 등을 급하게 확정지을 것을 요구했다(왼쪽). 정 씨는 인터뷰에서 해당 메뉴를 자신이 “독단적”으로 제시한 것처럼 방송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셜콘치 캡처
정 씨에 따르면 정 씨가 방송에서 백 대표에게 지적받았던 ‘와인잔에 담은 된장국’은 S그룹 외식사업팀의 최종 회의안까지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와인잔은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크게 희화화됐다. 여론을 확인한 정 씨는 제작진에게 "와인잔을 추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변경하려는 그릇의 발주가 들어가지 않아 교체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는 방송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백 대표가 “본인(정 씨)이 편한대로” 만들었다고 한 메뉴는 앞서 제작진과 얘기했던 내용이다. 하지만 방송엔 정 씨가 “독단적”으로 제시한 메뉴로 나왔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백 대표는 정 씨의 식당 냉장고에 있는 고기를 본 후 “고기가 시간이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또 방송에선 정 씨가 냉동된 안 좋은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씨는 자신이 위와 같은 영수증을 백 대표와 제작진에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정 씨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1등급의 냉장 고기를 소량씩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씨가 식자재를 거래하고 있는 성동구 C식자재마트의 한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같은 (1등급, 냉장, 포장된지 2일 이하의)고기를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정영진 씨 제공>
방송에서 백 대표는 정 씨에게 정 씨가 사전조사했던 경양식집 20곳을 적어내라고 요구하며 “스무군데 다녔다고? 거짓말. 지금이라도 경양식집 사전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사실대로 얘기하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정 씨가 적어낸 경양식집 목록에서 ‘김X천국’, ‘고X학식’ 등을 확인한 뒤 “있는거 없는거 다 집어넣었다”고 힐난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정 씨는 백 대표의 말대로 메뉴 가격을 인하했음을 제작진에 알렸다(오른쪽). 하지만 제작진은 이를 방송에 반영하지 않았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카카오톡 화면 캡처>
제작진은 정 씨를 ‘책이나 영상에 의존하는 명문대 출신 장사꾼’으로 그리기 위해 정 씨에게 구체적인 ‘연기’를 요구했다(왼쪽). 방송에서 정 씨의 캐릭터는 자막과 출연진들의 멘트에 의해 강조됐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카카오톡 화면 캡처>
정 씨는 인터뷰에서 “처음엔 (백 대표가 조리법을 배워오라고 지시한 충무로)코너스테이크 사장님의 배합을 그대로 사용하면 피해를 드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충무로에서 배운 함박의 레시피를 따랐고, 이에 대해 백 대표가 새로 시식하고 조언하는 내용까지 촬영했다. 하지만 방송에선 제가 마음대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처럼 편집됐다”고 밝혔다. 정 씨는 이에 대해 메신저를 통해 항의했으나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추가 촬영된 부분이라 장면을 살리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소셜콘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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