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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민족 문제에 외세간섭 불허…민족자주 기치 높여야”


입력 2018.10.03 14:45 수정 2018.10.03 16:54        스팟뉴스팀

10·4 선언 발표일 하루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한미공조 견제 나선 듯

김정은 국무위원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4 선언 발표일을 하루 앞둔 3일 민족자주·민족자결 원칙을 내새우는 논평을 게재했다.

10·4 선언 발표일을 맞아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띄우는 동시에 우리 정부가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민족자주는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은 오늘도 내일도 민족자주의길, 민족 단합의 길”이라며 “북남관계의 개선은 그 누구의 승인이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문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때로부터 불과 몇 달 만에 '9월 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된 것으로 하여 지금 온 겨레의 통일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자주통일과 평화 번영에 대한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북남공동의 성실한 노력이 안아온 결실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족 내부 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허용하면 오히려 복잡성만 조성되고 언제 가도 조국통일 문제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해결할 수 없다"며 "북과 남이 주인이 되어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려는 겨레의 앙양된 열의를 하나로 합쳐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민족의 기상은 더욱 높이 떨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마련한 오늘의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며 "그러자면 온 겨레가 민족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조국통일 위업 수행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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