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대상선에 1조원 수혈
산업은행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1조원 규모의 긴급 수혈을 결정했다.
24일 현대상선은 시설자금 3400억원과 운영자금 600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또 시설자금 5100억원과 운영자금 900억원 조달을 위해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키로 했다. 최대주주인 산은은 1조원 전액을 인수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상선은 수 년간 적자 경영에 최근 대규모 선박 발주로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앞서 현대상선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에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했으며 총 건조 비용 3조원 중 10%인 3000여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 외에 부산항 신항 4부두, 컨테이너 구입 등의 자금도 필요하다.
현대상선은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다만 시설투자 계획의 확정여부에 따라 시설자금 미투자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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