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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경질, 계약기간은 12월 18일까지?


입력 2018.12.19 08:50 수정 2018.12.19 08: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성적부진으로 결국 맨유서 경질

3년 전 첼시서도 12월 18일 아픔

맨유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당초 무리뉴 감독과 맨유의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구단은 “무리뉴 감독이 거둔 업적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그의 미래에 성공을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여름 맨유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첫 시즌 유로파리그,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년차가 된 2017-18시즌에는 맨유를 리그 2위로 이끌었지만 무관으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년 차인 올 시즌 무리뉴 감독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리그에서는 17경기서 7승 5무 5패(승점 26)를 기록하며 리그 6위까지 처졌다. 우승은 커녕 4위 첼시와도 승점 11차이가 나면서 빅4 진입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리그 11위 본머스와 승점 차이가 3밖에 나지 않아 맨유로서는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기에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 팀 내 주축 선수들과도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결국 지난 16일 라이벌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서 1-3 완패를 당하자 구단 수뇌부가 경질을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은 3년 전 첼시에서도 12월 18일에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2015년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무리뉴 감독은 첼시가 리그 16위로 추락하자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본의 아니게 무리뉴 감독의 계약 기간은 12월 18일까지가 됐던 셈이다.

무리뉴 감독의 발목을 잡고 있는 3년차 징크스 역시 이번에도 피해가지 못했다.

그는 첼시에서 3번째 시즌이던 2006-07시즌 경질을 시작으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도 3년차 때 해임됐다.

또 다시 첼시와 맨유서 3시즌 만에 경질을 맛본 무리뉴는 씁쓸한 뒷모습을 남긴 채 다시 새 직장을 구해야 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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