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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눈물의 소회 "악플러 법적 대응"


입력 2019.01.09 16:08 수정 2019.01.09 16:10        부수정 기자
비공개 촬영회 성폭력 사건을 세상에 알린 유튜버 양예원이 9일 "악플러들 하나하나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비공개 촬영회 성폭력 사건을 세상에 알린 유튜버 양예원이 9일 "악플러들 하나하나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비공개 촬영회 성폭력 사건을 세상에 알린 유튜버 양예원이 9일 "악플러들 하나하나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양예원의 사진을 유포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46)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양예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눈물을 흘리며 소회를 밝혔다.

양예원은 "참을 수 없고 너무나도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며 "단 하나도 안 빼놓고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고, 다시는 안 물러서겠다.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악플러 고소에 대해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앞으로 끝까지 하겠다"고 답했다.

양예원은 "모든 악플을 보고도 못 본 척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재판 결과가 제가 잃어버린 삶들을 되돌려 줄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여기서 끝은 아니다"라며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이고,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제 사진들과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만 내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용기 내서 잘 살겠다"고 털어놨다.

양예원은 또 "비슷한 성범죄에 노출돼서 지금도 너무나 괴로워하고 숨어지내는 분들께 한마디 전해드리고 싶다"며 "안 숨으셔도 된다. 잘못한 거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인생을 다 바쳐서 응원하겠다"며 "세상에 나와도 되고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용기 내고 행복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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