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5대 금융지주와 혁신성장 지원 나선다

은행연합회와 농협·신한·우리·하나·KB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는 창업·벤처·중소기업 등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선 금융지주들은 기술금융과 동산담보대출 규모를 확대해 혁신·중소기업에 대해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서비스 제공과 지적재산권(IP) 금융 활성화 추진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동산담보관리 플랫폼 구축과 상품 리모델링 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5대 금융지주는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향후 5년 간 약 28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혁신·창업기업 대출에 향후 5년 간 약 18조원을 공급한다. 이는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대출 지원과 기술선도기업 신용대출, 산업단지 특화대출상품 등을 통해 공급될 계획이다.

직접투자 및 펀드조성에는 향후 5년 간 약 10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스타트업 지원과 신기술투자조합 등 설립, 스케일업 기업투자, 농산업가치창조펀드 등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더불어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 간 총 3조1000억원 수준의 사회공헌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사회투자펀드 조성과 국·공립 유치원 및 초등 돌봄교실 지원, 장애인 일자리 지원, 창업 및 취업 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은행들과 공동으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금융산업공익재단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3년 간 3450억원을 디캠프에 신규 출연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고 성장·혁신 부문으로 자금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근로자와 사측이 공동으로 조성한 200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지난해 출범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취약계층 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와 5대 금융지주는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