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화장품' 여배우 누구? 실명 언급 '파문'
한효주·정은채 등 "사실 아냐"
"루머 법적 대응" 예고
한효주·정은채 등 "사실 아냐"
"루머 법적 대응" 예고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 씨 폭행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버닝썬 VIP석에 30대 여배우 A씨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고구마 줄기처럼 나오는 버닝썬 사태가 이번엔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로 관심이 쏠리는 모양이다.
특히 누리꾼들은 화장품 브랜드 모델이라는 이유로 유명 연예인들의 이니셜과 실명을 언급하며 여배우 찾기에 혈안이 된 모습이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황하나와 버닝썬-VIP들의 은밀한 사생활' 편을 통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화나와 버닝썬의 연결 고리를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버닝썬 내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인 장모씨와 보안요원들에게 폭행당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버닝썬 관계자 B씨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장씨 등이 김씨를 폭행한 이유로 "(김씨 사건은) 단순히 넘어갈 뻔했는데 약까지 걸려서 이렇게 커진 것 같다"고 짚었다. 김씨 폭행 사건이 있던 날 당시 버닝썬 안에 특별한 VIP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B씨는 "한 화장품 브랜드가 버닝썬에 협찬을 해줬다. 협찬을 해주면서 (그날) 회식자리 겸 버닝썬 VIP존 뒤에 있는 20개 테이블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그 테이블에는 화장품 브랜드 직원들과 30대 여배우 A씨가 있었다고 B씨는 말했다.
B씨는 "클럽에서 보면 길쭉한 야광봉이 있는데 A씨가 인사하러 온 사람들 얼굴을 반갑다고 막 때렸다. A씨가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닌데, (A씨에게) 맞은 사람은 40대 혹은 50대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이어 "(A씨) 눈 상태가 달랐다. 확실히 느껴졌다. 충혈됐다는 느낌도 들었다. 일단 침을 되게 많이 흘렸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A씨는 버닝썬 VIP로 통했으며, 유흥업계에선 익히 알려진 인물"이라고 전했다.
유흥업계 관계자는 제작진에 "그쪽 멤버들은 다 마약 하는 걸로 안다. 걔네들 유명하다. 남자들 불러서 술 마시고 요트 타고 하는데 하는 짓이 이상하고 유별나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가자 누리꾼들은 화장품 브랜드와 이 브랜드 모델인 유명 배우들의 이니셜 또는 실명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연예인이 문제의 '버닝썬 여배우'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아울러 '그것이 알고싶다'는 화장품 모델 연예인이 '버닝썬 여배우'라고 지칭하지도 않았으며, 화장품 모델 연예인이 당시 행사에 참석했는지 언급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화장품 모델 연예인이 '버닝썬 여배우'인 것처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누리꾼이 언급한 연예인인 한효주와 정은채 측은 "버닝썬에 간 적도 없다"며 "루머에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JM 솔루션 모델인 한효주는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이 화장품의 모델은 한효주 외에 이병헌, 김고은 등이다.
이들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한효주는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 당사 소속 배우들도 해당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허위사실을 추측하여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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