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하와이 휴가 보도 언급 "왜 그런 기사가..."(인터뷰)
KBS2 '닥터 프리즈너' 종영 인터뷰
배우 남궁민이 최근 종영한 KBS2 '닥터 프리즈너' 스태프를 데리고 하와이 휴가를 간다는 내용의 보도를 언급했다.
21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남궁민은 "사비를 들여 드라마 스태프 전원을 하와이에 데리고 가는 건 아니다"라며 "사비를 써서 개인 스태프 9명과 함께 하와이에 갈 예정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종영 후 스태프들의 하와이 여행 비용을 전액 지불했다는 설에 대해선 "전 스태프를 데리고 가려면 3억 정도 든다. 많은 분이 그 기사에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 왜 그런 기사자 났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드라마에 대해 남궁민은 "작품을 잘 마무리한 듯하다"며 "나이제라는 캐릭터에서 빠져나와 남궁민으로 돌아왔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대본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며 "연출, 대본 등 기존 공중파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웠다"며 "연기할 때 감정을 절제하려고 애썼고, 갇혀 있는 연기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탄탄한 대본이었다. 배우는 대본을 최우선으로 본다. 1회에서 4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본을 읽은 그는 짜임새 있는 도입부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과장되지 않게 장면을 표현하려고 한다"며 "처음부터 힘을 줘서 연기하려고 하기보다는 힘을 적절하게 배분하려고 했다. 예전에는 연기적으로 돋보이려고 노력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최원영 등과 함께한 연기 앙상블은 최고였다는 평가다. 숨을 쉴 틈도 없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남궁민은 "원영이 형이 후반부를 잘 채워주셨고, 병철 형과는 첫 호흡인데 정말 좋았다. 형과의 작업은 즐겁고 행복했다. 고맙고 존경하는 배우이다"고 전했다.
'닥터 프리즈너'를 마친 남궁민은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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