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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금 14억원 8개월 만에 탕진…‘상습절도범’ 전락


입력 2019.06.17 19:49 수정 2019.06.17 19:51        스팟뉴스팀

로또 1등에 당첨됐던 30대 남성이 8개월 만에 돈을 모두 탕진하고 10여년간 좀도둑 신세로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던 중 최근 또 범행하다 붙잡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상습 절도 등의 혐의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 연제구 한 주점에서 “아는 형님이 단체 예약을 할 것인데 선불금을 받아 오라”며 종업원을 속여 밖으로 내보낸 뒤 400만원짜리 귀금속 1점을 훔치는 등 부산‧대구 지역 식당 16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3600만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 폐쇄회로(CC)TV로 범인 행적을 좇던 중 A씨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며 택시기사에게 “예전에 경남 지역에서 살면서 로또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며 자랑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를 검색, 범인이 실제 당첨자인 A씨인 것으로 특정하고 뒤를 쫓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년 전인 2006년 20대 중반 나이에 로또 1등에 당첨되며 무려 19억원을 손에 쥐었다.

당시에도 절도 행각으로 경찰에 수배를 받던 중 우연히 산 로또가 당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에는 당첨금을 가족들에게 쓰며 새 인생을 사는듯했지만, 얼마 안 가 도박, 유흥비 등에 탕진하며 8개월 만에 다시 좀도둑으로 전락했다. 이후 몇 차례 절도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살다 이번에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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