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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어벤져스 모인 ‘직방’, 부동산 혁신 출사표


입력 2019.07.09 14:50 수정 2019.07.09 14:51        원나래 기자

직방·호갱노노·우주·슈가일 등 프롭테크 4개 기업 협업…1600억 투자유치

“2022년 월 12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될 것”

안성우 직방 대표가 9일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본사 4층 강당에서 ‘2019 직방 기자간담회’을 열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안성우 직방 대표가 9일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본사 4층 강당에서 ‘2019 직방 기자간담회’을 열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직방을 비롯해 호갱노노, 우주, 슈가일 등 이 젊은 프롭테크 4개 기업이 뜻을 함께 하면서 부동산 시장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길 바란다.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 영화 ‘어벤져스’ 히어로처럼 함께 부동산 시장의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9일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본사 4층 강당에서 ‘2019 직방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12년 1월 부동산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첫 선을 보인 직방이 7년 반 만에 국내 부동산 프롭테크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부동산 산업 혁신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직방은 지난해 4월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갱노노를 인수한데 이어 올 1월 다음부동산 위탁 운영을 시작했다. 올 4월에는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운영사인 우주를 인수했으며, 최근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도 인수했다.

이들 4명의 프롭테크 기업 대표들은 평균 나이가 36세로 젊은 창업자인만큼 인수 과정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비전에 공감하며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혼자의 힘으론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프롭테크 기업과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어벤져스라는 의미는 ‘더 확장하겠다’는 뜻이 포함됐다. 부동산 시장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큰 시장이며 프롭테크라는 영역은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현 우주 대표도 “4개 기업의 비전이 합쳐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우주가 단독적으로 해나가는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함께 같이한다면 더 멀리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장동준 직방 이사(왼쪽 첫 번째) 진행으로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와 안성우 직방 대표, 이용일 슈가힐 대표, 김정현 우주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가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장동준 직방 이사(왼쪽 첫 번째) 진행으로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와 안성우 직방 대표, 이용일 슈가힐 대표, 김정현 우주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가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직방은 지난달 골드만삭스PIA와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는 국내 부동산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지난 2013년 직방의 첫 투자 유치 10억원보다 160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2015년 12월 골드만삭스PIA에게 380억원을 유치한 이후 약 3년 반만의 낭보다.

직방은 투자 유치 배경을 “부동산 시장을 바꾸려는 직방의 비전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직방은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해인 2022년 ‘비전 2022’도 함께 제시했다. 현재 직방과 다음부동산, 호갱노노, 우주, 네모를 이용하는 월 이용자 500만명을 2.5배 규모로 성장시켜 월 12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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