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온·오프 융합 '올라인' 유통 연다"
전국 140개 점포에 ‘온라인 물류센터’ 기능 장착
‘더 클럽’ 온라인 사업… “전국 당일배송 시대"
'홈플러스 스페셜'로 오프라인 새 판을 짠 홈플러스가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도전을 통해 온라인 매출을 3년 내 기존 4배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온라인 매출액을 지난해 60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2조3천억원까지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6개월 만에 16개 점포를 전환시켰다. 스페셜로 전환하지 않은 점포와 비교해 12% 높은 매출 신장률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21년까지 스페셜 점포를 70~8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배송 핵심은 '전국 당일 배송'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현재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이를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물류센터에 투입되는 피커(장보기 전문사원)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려 하루 배송건수를 기존 3만3000건에서 12만 건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 확장판인 '더 클럽'도 선보인다. 더 클럽에서는 창고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대용량 제품까지 판매한다. 거주지 인근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어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서비스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효율적으로 개선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글로벌소싱'과 '신선식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탑재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올해 1월 아시아 최초로 가입한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와 손잡고 유럽의 매력적인 품질의 상품을 국내에 대대적으로 선보여 ‘유럽 상품 = 홈플러스’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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