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해트트릭, 최강희 감독 기대에 화답!
광저우 푸리전서 헤더 2골 포함 해트트릭
최강희 감독 기대 부응..팀 상승세 이끌어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이번에는 해트트릭으로 중국 슈퍼리그를 놀라게 했다.
장신 공격수(196cm) 김신욱이 27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중국 슈퍼리그’ 20라운드 광저우 푸리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1-1 맞선 전반 18분, 김신욱은 머리로 콜롬비아 출신 지오반니 모레노의 골을 도왔다. 2-2에서 맞이한 후반 들어 김신욱은 혀를 내두르는 득점력을 뽐냈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 2분 뒤에는 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4-2 앞선 후반 30분에는 코너킥에서 감각적인 헤더골로 쐐기를 박았다.
해트트릭으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데뷔 4경기 만에 6골을 넣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신욱 해트트릭에 힘입어 소속팀 상하이는 5-3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6승 째를 올린 상하이 선화는 12위로 올라섰다. 상하이 선화는 전북현대 상승세를 이끈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 활약 속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김신욱 합류 이후 리그 3승1패다.
지난 8일 초대형 계약을 맺고 최강희 감독이 있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은 그동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공격 자원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도 9골로 공동 선두를 달릴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두 차례 월드컵 출전 경험도 있는 김신욱은 중동 클럽의 거액 제안도 받았지만 전북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열어준 최강희 감독 부름에 화답해 중국 무대에서도 해트트릭 작렬 등 기량을 한껏 펼쳐 보이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도 중국 언론들은 김신욱 골에 대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스타일의 골”이라며 “김신욱과의 계약은 매우 가치 있는 결정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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