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소집 앞둔 손흥민, 아스날 상대 첫 골 쏠까
라이벌 아스날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 도전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실전, 경기 감각 회복이 관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숙명의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2019-20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3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복귀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고, 양 팀 중 최다 슈팅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아쉽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 시즌 3경기 만에 패한 토트넘은 아스날 원정에서 패할 경우 올 시즌 우승 도전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아스날 역시 개막 2연승 이후 직전 라운드서 리버풀에 패한 터라 연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두 팀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숙적 아스날을 상대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4-4-2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과 투톱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남들보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이지만 모우라, 라멜라보다는 아직까지는 우위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스날전을 끝으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9월 10일 열리는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시작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실전에 앞서 내달 5일에는 터키 이스탄불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대표팀 소집 명단에 손흥민은 변함없이 부름을 받으며 벤투호에 절대 불가 선수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혹사 논란에 휘말렸던 손흥민이 징계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벤투호에 합류하는 부분은 반갑다.
아스날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 감각도 돌아왔음을 알릴 수 있다면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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