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네이버, 기술 집약 도구 ‘테크큐브’로 창작자 지원”
5년간의 기술 고도화 성과 및 향후 계획 공개
“내년 본격 사용자 주도 기술플랫폼으로 변화”
5년간의 기술 고도화 성과 및 향후 계획 공개
“내년 본격 사용자 주도 기술플랫폼으로 변화”
네이버가 자사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도구 ‘테크큐브(Tech Cubes)’로 창작자와 사업자 비즈니스 지원에 나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콘서트 2020’에서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파트너 1500여명을 초청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네이버 콘서트는 ‘기술로 창작자와 사업자들의 성공을 꽃 피우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로 회사의 한 해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다.
한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의 5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기술’을 꼽았다. 특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봇 등의 고도화된 기술들을 플랫폼의 주인공인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바꿔갈 수 있을 때 이 기술들이 의미를 갖는다”며 “지난 5년 간 첨단기술의 도구화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창작자나 사업자들이 복잡하게 기술을 연구하거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테크큐브라는 명칭에는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손에 쥐고 무엇이든지 간편하게 조합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 집약돼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이미 익숙하게 테크큐브를 골라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예를 들면 간편해진 사업자 등록증 제출과 인증 과정에 도입된 OCR 큐브다. 가게 등록 시에도 스마트콜, 예약, 테이블 주문, 방문자 리뷰, AI 콜(Call) 큐브들을 선택만 하면 된다. 내가 선택한 큐브들에 대한 사용자 반응은 데이터로 분석된다. 검색은 물론 장소 추천 AI 기술인 에어스페이스(AiRSpace)큐브는 나의 가게를 여러 서비스 공간에서 추천한다.
네이버는 창작자나 사업자들에게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내고, 어떤 보상을 받을 것인지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큐브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클릭이나 ‘좋아요’와 같은 소극적 반응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찜, 단골맺기, 감사하기, 후원하기, 기부하기, 구독, 그리고 가장 적극적인 구매까지 내가 원하는 반응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나의 보상 방식도 ‘광고(애드포스트)달기’에서 더 나아가 ‘포인트 받기’, ‘결제’ 등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창작자나 사업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변화는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플랫폼은 네이버가 직접 사용자 간의 인터랙션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와 사업자가 방식과 형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테크큐브들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2020년은 사용자 주도의 기술플랫폼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기술플랫폼 전략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며 “네이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이끄는 각 사내독립기업(CIC)들 역시 자신의 사업과 시장에 맞춰 처음부터 다시 기술들을 개발하지 않고, 테크큐브들을 글로벌 시장에 맞게 튜닝하고 조합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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