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조두순 얼굴 공개…"절대 출소하면 안 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내년 12월 출소를 앞둔 조두순의 현재 모습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악의 정원에서-한국의 연쇄살인범'들이라는 부제로 연쇄살인범 4인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의원,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한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박지선 교수가 출연해 연쇄살인범 4인을 분석했다.
4인엔 정두영, 유영철, 정남규(사망), 강호순이 포함됐다. 이들은 10년간 52명을 죽였다.
넷 모두 1968년부터 70년생이었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범행을 저질렀다
박지선 교수는 "범죄자들의 나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쟁 이후 모두가 가난했던 시대를 지나서 점차적으로 경제적 수준이 벌어진 시점이다. 이 사람들이 범죄를 시작한 시기는 30대이다. 실질적으로 격차를 체감한 시기가 이 연령대이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유영철의 근황도 전해졌다. 유영철은 교도관의 팔을 부러뜨리거나 라면을 끓여오라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영철이 수감 중인 교도소 관계자는 "유영철은 수형자인데도 법 위에 살고 있다. 밖에서는 형법을 어겼고 안에서는 형 집행법을 어기고 있다. 법이라는 것이 이 사람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의 최근 얼굴을 공개했다. 정두영, 유영철, 故정남규, 강호순의 최근 모습 사진도 공개했다.
이어 내년 말 출소를 앞둔 조두순의 최근 사진 역시 나왔다. 조두순은 2008년 8세 여아를 성폭행해 중상해를 가했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범행 때 조두순이 술에 취했었다며 주취감경을 적용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표창원은 "조두순은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존재다"라고 지적했다. 이수정 교수 역시 "이 사람이 출소를 하면 나오자마자 바로 재범을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박지선 교수는 "연쇄살인 이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미제사건이 밝혀지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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