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R&D-표준 연계 본격화
표준 R&D 혁신방안 발표 및 국제표준화 성과 교류회 개최
표준 R&D 혁신방안 발표 및 국제표준화 성과 교류회 개최
산업부 R&D 관리규정 개정으로 R&D 기획단계부터 R&D-표준 연계가 본격 추진돼 국제표준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5~6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산업부 R&D 수행업체·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 R&D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국제표준화 성과 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표준화추진실적 및 국제표준화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으로 추진 중인 106개 국제표준화 추진 과제 진행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국표원이 발표한 표준 R&D 혁신방안은 과제기획, 성과관리, 보급·확산 등 3개 분과별로 두 차례 산·학·연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마련됐다.
주요 추진방안으로 R&D 기획단계부터 R&D-표준 연계를 강화하고 R&D 수행기관 표준화활동 참여제고를 위해 R&D 관리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R&D 과제 기획시 표준화동향조사 및 표준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하고, R&D 성과를 활용해 국가·국제표준 제정실적이 있는 연구자가 R&D 과제 신청시 우대가점을 부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분야별 표준화전략로드맵에 포함된 아이템 국제표준개발을 우선 지원한다. 이달 중 지능형로봇·비메모리 표준화전략로드맵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국가기술은행(NTB)에 등록된 범부처 R&D 결과물에 대한 국제표준개발도 지원하고, 4차 산업 관련 융복합 시스템분야 국제표준개발과제는 대형프로젝트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표준화 경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매칭, 표준교육 실시, 헬프데스크 운영 등 지원도 나선다.
행사에 앞서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학·연 전문가, 한국표준협회 등이 참여하는 ‘표준 R&D 혁신방안’ 이행간담회도 열렸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표준연계 대상을 기존 산업핵심산업에서 소재부품사업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고, 한국표준협회는 중소·중견 기업의 국제표준화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나노팩, ㈜솔, 서울과학기술대, 한남대, 포항공과대 등 산·학·연은 전문 분야별 국제표준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표준 R&D 혁신방안 외에 올해 주요 표준화활동 실적 및 국제표준화 우수사례도 함께 발표한다. 국표원은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개발, 한국 ISO 이사국 선임, 국제 표준・인증협력 강화, 그래핀・은나노 물질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 등을 올해 주요 실적으로 꼽았다.
국제표준화 우수사례로 ㈜솔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센서 데이터분석 및 테스트방법을 국제표준화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된 전자부품 소재(질화알미늄, 타이타늄산 바륨) 개발에 적용되는 화학분석방법을 국제표준화하고 관련기술을 국내 업계에 전파한 사례를 공개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포함한 R&D 개발기술 국제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신뢰성을 확보하고 수출증대 및 투자유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업계, 학계, 연구기관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표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동력이 돼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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