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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PVC관 품질개선 세미나 개최


입력 2019.11.13 06:00 수정 2019.11.12 16:57        배군득 기자
ⓒ데일리안DB ⓒ데일리안DB

PVC관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과 시험·인증기관, 정부가 함께 나섰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PVC관공업협동조합과 함께 PVC관 생산업체 품질개선을 위한 ‘PVC관 품질개선 세미나’를 13일 개최한다.

상수도, 하수도관 등으로 사용되는 PVC관은 국내 약 60개 중소기업이 대기업(LG화학, 한화케미칼)에서 PVC 수지를 공급받아 제조하고 있다. 그동안 PVC관 품질불량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날 세미나에서 국표원은 PVC관 KS인증 제도를 소개하며 불량 PVC관 유통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시판품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불량 제품 제조업체에게는 KS인증취소, 표시·판매정지 등 행정처분도 내리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또 수도용 PVC관의 장기적 물성기준 강화를 위해 장기내구성을 KS에 도입했으나 시험기간을 고려해 3년간 기준을 유예해 2022년 6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업체 시험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시험 장비를 추가 구매하는 등 추진경과에 대해서 설명한다.

참석자들은 PVC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발적 품질관리 강화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업계가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수도관을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는 품질관리 우수업체(PPI평화)는 사례발표를 통해 국제·국가표준보다 높은 수준의 사내품질관리를 한다면 PVC관 업계도 충분히 좋은 제품을 만들어 수출도 할 수 있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장호윤 한국PVC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PVC 업계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품질 경쟁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뼈를 깎는 고통을 겪더라도 반드시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정부와 조합, 기업, 시험·인증기관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PVC관 품질 향상을 위해 함께 모였다”며 “정부의 철저한 시판품 조사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업계가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있다. 제조업체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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