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보낸 삼성, 살라디노 영입 “내외야 모두 소화”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0·미국)를 영입한다.
삼성은 24일 "타일러 살라디노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약 10억 5000만원)의 계약 조건에 입단 합의를 마쳤다"고 알렸다. 팀이 지정하는 국내 병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을 완료한다.
살라디노는 신장 183cm·몸무게 9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오른손 타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밀워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26 19홈런 92타점의 커리어를 남겼다. 2019년에는 밀워키 산하 트리플A에서 17홈런, OPS 0.950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스타일의 타자”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주로 3루수와 유격수호 활약했던 살라디노는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
기존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3)에 비하면 파워가 떨어지지만 살라디노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하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올린 러프는 재계약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결별했다. 러프의 2019 연봉은 총 17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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