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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한종희 “마이크로LED 신제품 하반기 출시...홈시어터 수요 기대”


입력 2020.01.06 17:00 수정 2020.10.07 19:06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88·93·110·150·292형 제품...국내와 미국·유럽·호주·중동 출시

"B2B에서 B2C로 시장 넘어가는 과정...향후 캐파 확대 검토"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를 마치고 가진 국내 기자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삼성전자

“이번에 선보인 마이크로LED 신제품들은 하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기업)거래선들은 대형 (상업용) 제품을 원하고 있다. 가정용 시장에서는 홈 씨어터 제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제품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88·93·110·150·292형 마이크로LED ‘더 월(The Wall)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146형 제품으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지난 해에는 75형 제품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5종의 제품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이 중 88·93·110형은 가정용 시장에 타깃을 맞추는 등 기존 기업간(B2B) 시장보다 기업소비자간(B2C) 시장 공략에 무게를 뒀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판매를 시작했다. 상업용 제품인 '더 월 프로페셔널'은 2월, 가정용 제품인 '더 월 럭셔리'는 8월에 출시했다. 하지만 조금씩 수요가 늘고 있는 상업용 제품에 비해 가정용 제품은 아직 인지도 자체도 미미한 상황이다.


한 사장은 “가정용 마이크로LED TV 시장에 대한 수요 예측은 편차가 큰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는 B2B 시장에서 영화관 브랜드를 만들어 잘하고 있는 것처럼 B2C에서도 홈 씨어터 수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출시국가에 대해서는 “이미 (출시)하고 있는 국내 시장 외에 미국·유럽·호주·중동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에 대해서는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 가격 책정이 이뤄질텐데 정말 어려운 부분”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7월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고화질 영화를 보여주는 기술을 토대로 한 브랜드 ‘오닉스’를 출시한 바 있다. 롯데시네마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첫선을 보인 후 현재 중국·인도·독일 등 전 세계 16개국 34개 영화관에 설치되는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정용 시장을 위한 추가 라인업 확대도 검토 중이다. 가정용 TV에 맞는 소형 제품도 충분히 구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속 고려한다는 것이다.


한 사장은 “작은 소형 모니터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초소형 LED 소자가 촘촘하게 배열돼야 해) 웨이퍼 상에서 얼마나 작은 LED를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기술 개발은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이크로LED가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현재 생산캐파(생산력)가 크지 않아 판매량도 많을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B2B와 B2C 포함해서 공장 캐파가 네 자릿수가 안 돼는데 정해져 있는 캐파만큼은 판매됐고 (향후) 늘리려고 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B2C로 넘어오는 시장으로 제품을 알리는 과정에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삼성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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