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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한 전세기' 3차 투입 검토..."구체적 계획 미정"


입력 2020.02.08 14:25 수정 2020.02.08 14:27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중앙사고수습본부 "우한총영사관 통해 비공식 수요조사 진행"

추가 투입 결정시 우리국민·중국인 가족 귀국방안 함께 검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던 우한 교민들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추가 투입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한에 대한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상황에 대비해) 주 우한총영사관에서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이용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추가 항공편이 결정될 경우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데려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인 가족, 우리 국민의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도 같이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앞서 이번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현지 정부가 봉쇄한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을 1월 31일과 2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로 귀국시켰다. 우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돼 생활하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 우한 일대에는 어린이와 임신부 등을 포함한 한국 국민과 가족 등 약 200명이 남아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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