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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인텔에 내줘


입력 2020.04.17 09:44 수정 2020.04.17 09:44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2017-2018년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2년 연속 1위

지난해 업황 악화로 다시 내줘...코로나19 악재 전망

삼성전자 D램 모듈.ⓒ삼성전자 삼성전자 D램 모듈.ⓒ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업황 하락으로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준 것으로 낱나타났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인텔을 눌렀지만 지난해 업황 악화로 다시 자리를 내줬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2019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에 대한 최종 결과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677억5400만달러(약 8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2% 성장한 것으로 16.2%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512억9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737억800만달러) 대비 29.2% 감소한 것으로 시장점유율은 12.5%를 차지했다. 3위는 SK하이닉스로 222억9700만달러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38.5%가 줄었고 시장 점유율도 5.3%에 그쳤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는 올해 초 발표한 예비조사 결과와 달라지지 않았다.


가트너는 "D램 시장의 과잉공급은 지난해 전체 메모리 시장의 32.7% 하락을 견인했다"며 "2019년 메모리 시장은 반도체 매출의 26.1%를 차지했고 최악의 실적을 낸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트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이 반도체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미·중 무역분쟁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가트너는 이달 초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12.5%에서 -0.9%로 크게 낮춘 바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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