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강정호, MLB 재진입 포기…KBO리그 복귀하나


입력 2020.04.29 16:21 수정 2020.04.29 16: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BO에 임의탈퇴 해제와 징계 등 문의

국내 복귀 시 중징계 불가피, 키움도 부담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인 강정호. ⓒ 뉴시스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인 강정호. ⓒ 뉴시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KBO 관계자는 다수 매체에 “강정호가 지난주 임의탈퇴 해제에 관한 공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으로 포스팅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장타력을 인정받으며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2015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 2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를 뛰며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36홈런, 120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 재판부로부터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형 유지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발급에 제동이 걸렸고, 결국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우여곡절 끝에 2018시즌 막판 피츠버그에 합류해 3경기 6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1년간 최대 55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2019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9로 부진하자 결국 방출됐다.


강정호. ⓒ 연합뉴스 강정호. ⓒ 연합뉴스

방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던 강정호는 결국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포기하고 KBO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도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


원칙상 키움으로 복귀해야 되는 강정호는 국내 유턴시 일단 KBO의 중징계를 받아야 한다. 최근 KBO는 선수들의 음주운전에 대해 엄벌에 처하고 있어 강정호 역시 이를 피할 수 없다.


또한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 '삼진 아웃제'가 적용된 강정호를 바라보는 여론이 호의적이지는 않아 이는 키움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