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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공모시장...덩달아 핫해진 새내기주


입력 2020.06.26 05:00 수정 2020.06.25 16:45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5~6월 상장 종목 평균 주가, 공모가대비 47.8% 수익

SK바이오팜 이어 빅히트·카카오게임즈 최대어 관심↑

ⓒ픽사베이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공모시장이 2100선을 다시 회복한 코스피와 최대어 'SK바이오팜'의 청약 흥행으로 활황 국면에 진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모시장이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최근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 5~6월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평균 주가는 공모가대비 47.8%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장한 엘이티는 전날 전장대비 2.15%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공모가대비 63.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엘이티는 지난 22~23일 이틀 연속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며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앞서 지난 4~5일 진행했던 기관 수요예측과 11~12일 일반 청약을 통해 공모주에 투자한 수익률도 159.61%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었다.


지난 17일 상장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날 전장대비 6.31% 하락한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공모가대비로는 46.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상장 첫 날 한때 공모가 대비 125.58% 오른 3만8350원을 찍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이후 지난 5월 22일 첫 상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날 전장대비 3.43% 하락한 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공모가(14900원) 대비로는 3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드림씨아이에스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의 청약 경쟁률은 669.217대 1이었고, 청약 증거금은 약 1조3509억원이 모집됐다. 드림씨아이에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926.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사태 이후 모처럼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종목은 총 10여개에 불과하다. 3월 중순 이후 공모가 철회되거나 잠정 연기된 종목들이 잇따르면서 공모시장은 침체를 겪었다. 이 때 상장한 공모주들 대부분 주가 부진이 지속됐다.


하지만 최근 유동장세와 공모주에 대한 청약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면서 5~6월에 상장한 새내기주의 주가 등락률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는 다시 상장문을 노크하는 기업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대어 SK바이오팜의 공모 청약에 사상최대 규모인 31조가 몰리면서 향후 IPO시장에도 훈풍 가도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24일 마감한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323대1을 기록했다. 6년여전 제일모직이 세웠던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공모시장으로 다시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뜨거워진 공모시장의 열기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 하반기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의 대어가 상장 열기의 대를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시장에서는 빅히트엔터에 대한 기업가치를 최대 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올 하반기 수천억원대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공모시장의 선순환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올해 최대어들이 증시에 입성하면서 공모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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