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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특별연장근로 인가…'G80·GV80' 수요 대응 주 62시간 근무


입력 2020.06.29 17:28 수정 2020.06.29 17:28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전경.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전경.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기 차종인 제네시스 ‘G80’와 ‘GV80’ 출고 대기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주간 최대 62시간 근무를 실시한다. 관련 노사 합의가 이뤄졌고,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연장근로도 인가받았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 후륜 8단 변속기 생산 공정과 출고센터가 지난 24일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초과하는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립라인 등 다른 생산라인은 정상 근무하되, G80와 GV80 수요 급증에 따른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변속기 부문은 주 8시간, 출고센터는 주 10시간 추가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특별연장근로에 투입되는 인력은 수백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립라인을 포함한 전체 생산라인까지 특별연장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특별연장근로는 재난이나 재난에 준하는 상황에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연장근로를 허용하는 제도다. 주 52시간을 넘겨 추가로 주당 최대 12시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월까지 허용한다.


정부는 지난 1월 근로시간 단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해 ‘경영상 사유’도 포함했다.


올해 초 출시된 GV80과 3월 출시된 G8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통상 신차가 출시되면 초기에 수요가 집중되지만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을 빚으며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지역 부품업체들도 완성차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며 특별연장근로를 요청했으며, 현대차 노조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특별연장근로를 받아들였다.


당초 현대차 노사는 지난 3월부터 특별연장근로를 검토했으나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로 판로 또한 불투명하다는 판단 하에 보류된 상태였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G80과 GV80 출고 대기일정이 길어지자 우선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변속기 라인과 출고센터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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