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노리치 꺾었으나 다음 경기가 1위 리버풀
향후 일정 가장 유리한 팀은 오히려 5위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스터 시티가 주춤한 사이, 첼시가 다시 앞서나가는 EPL 4위 경쟁이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리치 시티와의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19승 6무 11패(승점 63)째를 기록,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4위 레스터 시티, 5위 맨유(이상 승점 59)와 격차를 승점 4 차이로 벌렸다.
첼시는 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풀리식이 올린 공을 지루가 헤더로 연결, 이후 후반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으나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며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시즌 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에 이어 최근 UEFA의 징계를 피한 맨체스터 시티가 2장을 확보한 가운데 첼시와 레스터 시티, 맨유 등 3팀이 남은 2장을 놓고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향방은 어느 누구도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36라운드를 치른 첼시는 승점 63을 기록하며 앞서나갔으나 다음 경기가 우승팀 리버풀과의 원정이다. 승점 1을 챙기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최종전은 6위 자리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울버햄튼이다.
무엇보다 첼시는 골득실에서 +15를 기록 중이라 레스터 시티(+29), 맨유(+26)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다. 만약 승점 동률 상황이 나온다면 첼시의 순위가 처지게 된다.
레스터 시티도 잔여 경기가 만만치 않다. 일단 오는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셰필드 역시 8위 토트넘의 추격을 받는 중이라 유로파리그에 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셰필드전 이후에는 토트넘, 맨유를 차례로 만나 일정상 가장 불리하다.
현재 5위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손이 닿지 않는 맨유의 향후 일정이 가장 유리하다. 맨유는 하위권인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을 차례로 만나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순위를 뒤집지 못하더라도 최종전인 레스터 시티전을 승리로 가져온다면 마지막에 웃을 찬스까지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