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호선 5G 구축 이상무…8월부터 전 구간 사용 가능

과기정통부·이통3사 을지로입구역 구축 현장 합동점검

‘데이터 고속도로’ 디지털 뉴딜 핵심…서비스 개발 총력

코로나19·심야공사 등 난관 관계자 협력 통해 극복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터널에서 5G 개통을 위한 안테나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이동통신3사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망 합동점검에 나섰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3일 지하철 수도권 2·9호선과 광주·대구·대전·부산 노선에서의 5G 개통을 앞두고 심야 시간대에 지하철 5G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구축을 격려했다.

장 제2차관은 “지하철 5G 구축 공사는 지하철 운행이 멈춘 심야 시간대에만 진행할 수 있어 어렵고 힘들었다”며 “하지만 통신3사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서울시 덕분에 중간 목표점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5G는 데이터고속도로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하철 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승강장에서 5G 다운로드 속도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2호선의 경우 석면‧내진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오는 8월부터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들은 내년 중반기까지 나머지 노선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장 제2차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을지로입구역에서 5G 무선 신호 처리 장치를 확인한 후 선로의 터널 구간의 5G 안테나 설치 공사를 점검했다. 접속 여부와 다운로드 속도 등 망 품질을 직접 측정해 하철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을 확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디지털 뉴딜 릴레이 현장소통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통3사 CEO 간담회의 5G 전국망 구축 방안 논의의 연장선이다.

국민들이 5G를 실제 체감하기 위해서는 대표 대중교통인 지하철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뤄졌다.

한편 이날 점검 현장에는 이통3사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와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에서 지하철 5G 구축 현장방문을 마무리하고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에서 네번째)과 김석태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맨왼쪽),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통신3사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